(상식) 인터넷 속도에 대한 진실

이제는 100메가 광랜을 넘어서 기가의 시대가 열렸다.
100메가 광랜을 쓸 적에 100 메가의 속도를 느껴본 적이 있는가?
이론상 저항 등등에 의해 불가능하지만 그에 준하는 속도라도 느껴본 적 있는가?
그럼 현재 기가에 조금 못 미치더라도 그에 준하는 속도를 느끼고 있는가?
오늘은 그 진실과 상술과 마주해보자.
결론부터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100메가 광랜의 이론상 최대 속도(나올 수가 없음)은 11.9메가이고,
1기가 광랜의 이론상 최대 속도(이 또한 나올 수가 없음)은 119메가이다.

b와 B

사람들이 컴퓨터의 용량을 표기할 때 대소문자를 크게 여기지 않는다.
물론 킬로를 뜻하는 k를 K로 적어도 kilo의 의미가 그대로 담겨있다.
하지만 바이트를 뜻하는 B를 b로 적으면 bit의 뜻이 된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그게 표준인지는 모르지만 표준과 같이 쓰이고 있다.
인터넷 업체들은 b(it)라고 적으면서 사람들은 B(yte)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8bit = 1Byte, 8배의 속도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1Gb/s = 1Gbps = 10³Mbps = 1000Mbps = 1000/8(MBps) = 125MBps = 125MB/s
즉 1Gb/s는 125MB/s로 환산되어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속도가 된다.

iB와 B

여기서 한 번 더 의구심을 품어야한다.
1Gb/s = 1Gbps = 2¹⁰Mbps = 1024Mbps가 아니다.
즉!
1GB(1024MB)의 파일을 1Gb/s(125MBps)로는 8초만에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 또한 상술이다.
생각해보면 참 나쁜 놈들이다.
2중 상술을 썼다.
위 용량 관련된 글을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상식) 컴퓨터 용량 단위에 대한 진실

  • b 단위 = bit 단위 = 1kb = 1kilobit = 125byte = 1000bit
  • B 단위(SI 단위) = Byte 단위(10진 배수) = 1kB = 1kiloByte = 1000Byte = 8000bit
  • iB 단위(IEC 이진 접두어) = Byte 단위(2진 배수) = 1KiB = 1KibiByte = 1024Byte = 8192bit

우리는 파일 용량에 있어서 B 단위를 쓰면서 iB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iB 단위이다.
컴퓨터의 저장 장치는 B 단위를 쓰고 우리는 iB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B 단위이다.
인터넷 전송 속도는 b 단위를 쓰고 우리는 iB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단위는 b이다.
이게 참 혼동이 온다.
즉 인터넷 업자들은 B 단위 대신에 b 단위를 써서 우리를 한 번 속였고,
iB 단위도 쓰지 않아서 우리를 두 번 속인 꼴이 된다.
따라서 100메가 광랜은 100Mbps = 12.5MBps ≒ 11.9MiBps
1기가 광랜은 1Gbps = 125MBps ≒ 119MiBps가 된다.
하지만 위의 상황도 이론상 최대 속도이지
손실 없이 온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초전도체 뿐이지 않을까 싶지만…
초전도체를 상온(20±5°C)에서 쓰는 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비용도 매우 비쌀 것이므로 사람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손실을 감수하고 사용하고 있다.

119MiB/s 인터넷의 속도를 방해하는 요소들

아래 두 환경이 받춰주지 않는다면 119MiB/s의 가짜 기가 광랜 사용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 ISP(Internet Service Provider)에서 깔아주는 망(케이블, 선)
    ISP는 그냥 LG U+, KT Olleh, SK Broadband 요런 애들이라고 보면 된다.
    요즘 인터넷이 무선으로 와이파이 통신을 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완전한 무선은 아니다.
    ISP로부터 우리 집/사무실까지 유선으로 쭉~오게 된다.
    외국과 통신을 한다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태평양 심해 어딘가에는 광 케이블이 깔려있다.
    우선 ISP에서 쓰는 케이블이 초전도체가 아니기 때문에 1차적으로 속도 손실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여러 유저가 동시에 몰리다 보면 100% 속도를 내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아파트나 자신이 사는 동네에 기가 망 구축이 돼있어야 한다.
    요즘 같은 경우에 11.9MiB/s 광랜은 대부분 구축이 돼있는데,
    기가 망은 비용과 케이블이 두껍다보니 미관상의 이유로 깔리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 아파트는 집 값 떨어진다고 못 깔고 있다고 한다… 에휴 ㅠㅠ
    ISP나 경비실에 문의해서 확실히 알아보고 신청해야 할 사항이다.

  • 다운로드 속도는 괜찮은데 업로드 속도는…?
    혹은 그 반대인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들을 비대칭이라고 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과거에 주택 같은 경우에는 대칭형이었으나
    아파트가 주로 비대칭형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영상이나 파일을 받는 다운로드 속도에는 집착하지만
    인터넷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의 경우나 대용량 파일을 메일로 보내는 등등의 행위에서는
    업로드 속도가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업로드 속도는 신경쓰지 않다보니 이것 또한 상술인지
    기술적 or 환경 문제인지 제대로 제공해주지 않는 ISP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니면 추가 과금을 통해서 개선이 된다거나…
    잘은 모르겠으나 직접 가입할 때 확인해야할 사항인 것 같다.

이제부터 나오는 네 가지 사항은 본인의 장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일단은 다운로드와 유선에 한해서 설명한다.

  • 우리 집에 있는 랜선의 종류는?
    랜선은 랜선이지 무슨 또 종류가 있담?
    랜선에 따라서도 지원되는 속도가 있고, 가격도 다르다.
    물론 내구성과 안정성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만…
    UTP > FTP > STP 순으로 비싸지지만, (내구성/안정성 측면)
    일반 가정과 사무실에서는 가격을 이유로 UTP 케이블을 쓴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자.
    랜선의 종류와 각종 개념정리
    이번에는 속도 측면에서 보자.
    출처는 아래와 같다.
    랜선의 종류와 구분 (UTP/STP/FTP 차이점)

    대역폭은 길이 좁냐 넓냐인데 이 또한 속도와도 관련이 있다고만 보면 된다.
    자신의 집이 아마 UTP 쓸테고, 그럼 CAT 어느 규격의 랜선을 쓰고 있는지를 알아야
    랜선을 새로 사야할지, 기가 광랜을 설치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 내 컴퓨터의 랜카드 종류는?
    아니 랜카드가 랜카드지 또 종류가 있다고?
    구글링을 통해 내 랜카드가 1Gbps를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윈 7이나 10이나 비슷할테니 아래 링크를 참조하고, 리눅스나 맥은 따로 확인하길 바란다.
    기가랜을 사용하려면 랜카드 확인하고 설치하세요.
    만약에 본인의 컴퓨터에 장착된 랜카드가 기가 광랜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PCI-Express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기가 랜카드를 사서 장착 후 그 곳에 랜선을 꽂거나
    USB 3.0용 랜카드를 사야한다.
    USB 2.0의 스펙상 쓰기 속도가 119MiB/s가 되지 않기 때문에 USB 3.0 용으로 사야한다.
    USB 3.0 미지원 메인보드면 PCI-Express용을 사거나 메인보드를 USB 3.0 지원용으로 바꾸자.

  • 내가 파일을 저장하는 공간의 쓰기 속도는?
    이게 뭔소린지 모를 수도 있다.
    간단하게 CrystalDiskMark라는 프로그램을 써서
    내가 파일 저장하려는 공간의 읽기/쓰기 속도를 체크할 수 있다.

    대충 seq를 기준으로 잡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다운로드는 아래 페이지를 이용하자.
    CrystalDiskMark
    즉, 내가 SSD에 저장할 때는 기가 광랜의 속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데,
    SD 카드나 USB, 외장 하드에 파일을 저장할 때는 기가 광랜의 속도가 안 날 수도 있다는 거다.
    기가 광랜 빵빵하게 이용하고 싶으면 쓰기 속도가 119MiB/s(125MB/s)를 넘는
    SSD나 USB 3.0 용량 큰 거 하나 장만하자.

  • 우리집 공유기의 종류는?
    대부분이 집에 PC 한 대 이상은 있을 거다.
    그래서 IP 공유기/인터넷 공유기 하나 쯤은 대부분 있을 거다.
    근데 이 공유기가 자세히 보면 기가 광랜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판매처나 제조업체 홈페이지/메뉴얼에서 스펙을 보도록 하자.
    그리고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그냥 하나 사자.

이제부터 나오는 가지 사항은 무선과 다운로드/업로드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 우리집 무선 랜카드의 종류는?
    대부분의 휴대 기기(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에는 무선 랜카드가 내장돼있다.
    노트북은 유선 랜카드도 내장된 경우가 많고, 데스크탑에는 대부분 유선 랜카드만 내장돼있다.
    따라서 본인이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무선 랜카드를 쓴다고 보면 된다.
    본인 무선 랜카드가 기가 광랜의 속도를 지원하는지,
    지원하지 않는다면 데스크탑의 경우에는 PCI-Express나 USB 3.0,
    랩탑의 경우에는 USB 3.0 무선 랜카드 밖에 방법이 없을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에는 오히려 번거롭거나 비싸거나 존재 자체가 없지 않을까 싶다…

  • 공유기와 내 컴퓨터 사이의 거리는? 장애물의 종류와 갯수는?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는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모든 기기를 총칭한다.
    무선의 경우에는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 수록 안정성이 떨어짐과 동시에 속도가 느려진다.
    기본적으로 유선은 거리에 제약이 없지만 무선은 거리에 제약이 존재하기도 하고,
    속도나 안정성 측면(자주 끊긴다거나 보안)에서도 구리다.
    또한 공유기와 컴퓨터 직선거리 사이에 장애물(대표적인 게 벽)이 많고 두껍고,
    투과하기 힘든 그런 물체일 수록 더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안 좋아진다.
    신호 증폭기를 사용하거나 공유기를 중간에 하나 더 설치하거나 공유기 위치를 옮겨보자.
    공유기는 한 쪽 방향으로 신호를 쏘는 게 아니라 자신을 중심으로
    사방 팔방으로 신호를 쏴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공유기의 위치는 집의 정중앙이 제일 이상적이다. (케바케긴 하지만…)

  • 공유기와 랜카드의 신호 세기는?
    공유기와 컴퓨터 사이가 그리 멀지도 않거나 장애물도 없는데 속도가 느리면
    애초에 공유기나 무선 랜카드가 안 좋아서 신호가 약한 경우이다.
    한 쪽이 뛰어나도 한 쪽이 받춰주지 못하면 제대로 된 속도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으로 안테나가 여러 개 달려있는 등의 제품이 신호 세기가 강하다.
    하지만 이런 무선 신호가 너무 세면 신체에 악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글을 본 것 같다.

  • 공유기의 지원 접속 모드와 설정된 값은?
    무선 통신의 전송 방식 표준에는 B/G/N/AC 모드가 있다.
    각각에 대한 확인은 아래 링크에서 하자.
    IEEE 802.11 - 전송 방식 표준
    과거에는 N모드가 짱짱맨이었는데 기가 광랜이 나오면서 AC 모드를 지원해야 짱짱맨인 것 같다.
    공유기 설정에서도 AC 모드가 아닌 다른 모드로 설정돼있는지 봐보자.

이제부터 나오는 내용은 다운로드/업로드와 관련된 내용이다.

  • 다운로드와 업로드를 동시에 하면…?
    대부분이 토렌트를 써봤을 거다.
    자신이 다운로드하면서 업로더도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에 10MiB/s가 본인의 인터넷 최대 속도라고 해보자.
    10MiB/s로 다운로드 하다가 다른 사람이 다운로드 요청을 해서
    5MiB/s의 속도로 업로드 하면 동시에 5MiB/s로 다운로드 속도도 줄어든다.
    안 그런 컴퓨터나 네트워크 환경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이렇다.
    이는 업로드를 하다가 동시에 다운로드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 여러가지 파일을 동시에 다운로드 하면…?
    만약에 10MiB/s가 본인의 인터넷 최대 속도라고 해보자.
    A란 파일을 10MiB/s의 속도로 다운받고 있었다.
    B란 파일을 받으면 A란 파일의 다운로드 속도가 5MiB/s로 떨어지고
    B란 파일의 속도도 5MiB/s의 속도로 다운받게 된다.
    안 그런 컴퓨터나 네트워크 환경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이렇다.
    이는 업로드를 하다가 동시에 다른 파일이나 다른 유저에게 업로드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 우리 가족이나 룸메 중에 누가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본다면?
    만약에 10MiB/s가 본인의 인터넷 최대 속도라고 해보자.
    혹은 대용량 메일을 보낸다면?
    둘이 다른 네트워크(공유기,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돼있으면 상관 없지만
    대부분 공유기는 1대일 것이고 공유기가 달라도 메인으로 쏴주는 ISP 제공 장비(모뎀 같은 놈)
    같은 게 같다면 무용지물이다.
    대부분의 공유기는 더미 허브이다.(뭐 몰라도 된다.)
    인터넷 속도를 1/N한다.
    1명만 쓰고 있을 때는 10MiB/s의 속도를 보장 받지만
    2명이 같이 쓴다면 각자 5MiB/s의 속도를 보장 받게 될 것이다.

  • 파일을 다운로더에게 직접 쏴주는 경우/BJ가 방송하는 경우
    이 경우에는 본인의 업로드 속도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다운로드 속도도 중요하다.
    다운로드 속도는 위에 말했다 싶이 아주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메일이나 클라우드 서버에 올리는 경우가 아니라 1대1로 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또한 BJ가 방송을 송출할 때는 업로드 속도도 중요하지만,
    방송을 보는 시청자의 다운로드 속도 또한 버퍼링의 큰 요인이다.

참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