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시 독서를 거의 안 하고, 짧은 글, 짧은 영상 위주의 인스턴트 식으로 살다보니 독해능력이 엄청나게 떨어졌다.
글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2~3문장 이전에 읽은 글이 기억나지 않는다.
책을 읽고, 해당 책이 좋다는 사실까지는 알았는데 이 책이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무엇이지? 무슨 내용의 책이지?
를 남들에게 요약해서 설명해주려해도 설명할 수가 없었다.
책을 읽긴 읽었는데 그래서 뭐? 책을 읽기 전과 책을 읽은 후의 나는 어떤 변화가 있나? 어떤 발전이 있나?… 그냥 책 하나 읽었다는 자기 만족 밖에 되지 않았다.
빠르게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보가 남아있지 않다면 그 시간마저 버린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기록이라도 하는 의식적인 노력을 들여야 조금이나마 내 자신이 개선될 것 같아 노트를 남긴다.
+로 비판적 책읽기(책에 있는 내용을 무지성으로 수용하는 게 아니라 문장 하나, 단어 하나하나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곱씹어보기, 작가가 헛소리 하는 건 없는지 의심해보기)를 통해 작가와 소통하며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느껴보려고 하는 것도 있음.
참고로 나는 개정되기 이전 버전을 읽었음.
읽게 된 계기는 회사 동료가 이 책을 읽고 가슴이 설렜다고 함.
그래서 사내에 기증된 도서에도 있길래 읽었음.
나의 난독+독해능력이 너무 딸려서 줄을 치면서(그나마 내용을 기억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위/노력) 읽고 싶었지만 회사 책이라 그러지는 못함.
그러다보니 그냥 읽기만 하고 다음날 되면 전날 내용 다 까먹음.
그러다보니 내가 이 책을 읽고 있기는 한데 남들한테 이 책이 무슨 내용이고 왜 좋고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 왜 추천하는지 하나도 설명하지 못함.
그래서 2독을 결심하고 조금이나마 노력을 들여 나의 기억력 + 독해력 향상을 위해 노트에 받아적다가 팔도 아프고, 아무 노트에 대충 정리해놓다보니 나중에 잊혀질까 아까워서 그냥 블로그에 적기로 결심함.
물론 손으로 적었을 때가 노력이 제일 많이 들어가다보니 기억이나 독해력 향상에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지만,
노트에 적고 또 장기보존을 위해 블로그에 또 적자니 시간도 아깝고… 시간이 무한정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걍 블로그에 적기로 결심.
참고로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
을 다루는 책임.
따라서 스타트업 창업을 생각하거나 본인의 야망을 어떻게 실현시킬지, 어떤 생각으로 일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함.
굳이 창업 안 하더라도 성공한 사람, 혁신을 이뤄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이 많음.